'드루킹'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내일(9일) 김경수 경남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.
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신지원 기자!
김경수 경남지사가 언제 다시 특검에 나오게 되나요?
[기자]
특검은 내일(9일) 오전 9시 반 김경수 경남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.
김 지사를 '댓글조작' 사건의 공범이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지 사흘 만입니다.
특검팀은 어제(7일) 1차 조사기록 분석에 집중하면서, 김지사 측 변호인과 추가 소환 시점을 조율했습니다.
1차 조사는 오전 9시 반부터 다음날 새벽 4시 무렵까지 18시간이 걸렸는데, 이번에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.
현직 도지사라 1차 조사로 끝낼 거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며칠 안 돼서 또 부르는 이유가 뭔가요?
[기자]
일단, 한 차례 조사만으로 특검이 준비한 내용을 모두 살펴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합니다.
특검이 준비한 질문지만 A4 용지로 백여 장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
지난 조사에서 김 지사는 특검 측이 제기한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특히 김 지사는 지난 2016년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'드루킹' 김 씨가 이끄는 '경제적 공진화 모임'의 조직도를 본 기억은 있지만, 댓글조작프로그램을 본 기억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김 지사가 선거를 앞둔 국회의원이다 보니 드루킹 일당이 조직과 지지자의 규모를 과시하듯 설명했지만, 댓글조작 프로그램을 보여준 적은 없다는 겁니다.
사안마다 김 지사의 답변이 길어지기도 하는 만큼, 이번 조사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.
지난 조사와 달라지는 점이 있을까요?
[기자]
일단, 핵심 쟁점은 지난번의 연장선에 있습니다.
먼저, 특검은 지난 2016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'드루킹' 김동원 씨 일당을 만나 댓글조작프로그램을 확인했는지 추궁하고, 6·13 지방선거 때 댓글조작을 돕는 대가로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는지 등 관련 의혹을 파헤칠 예정입니다.
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이번에는 '드루킹' 김동원 씨 등 핵심 피의자들과 대질신문을 진행할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.
이번 재소환으로 조사가 마무리되면, 특검은 김 지사의 신병처리, 즉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.
1차 조사 때 김 지사가 특검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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